그릭 요구르트 만들기
그릭 요구르트를 좋아해서 종종 사 먹었습니다. 집 근처 요구르트 가게에서는 그릭 요구르트를 500g에 13,000원에 판매 중이었습니다. 몇 번 사 먹었는데, 제 입맛에 맞지도 않고, 매번 꾸덕함도 다르더라고요.
그래서 마트에서 판매하는 그릭 요구르트를 사서 먹었는데, 이건 또 너무 묽더라고요. 그래서 그냥 제가 제 입맛에 맞게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.
전기밥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, 밥솥을 너무 오래 차지하고 있더라고요. 밥솥을 계속 이용해야 해서 전기밥솥으로 만드는 방법은 포기했습니다. 다른 방법을 찾아보니,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더군요. 좀 더 간편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만들어보았습니다.
준비물
-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용기
- 우유
- 농후 발효유 (플레인을 권장합니다.)
- 면포
만드는 방법
우유와 농후 발효유를 섞어줍니다.
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용기에 우유와 농후 발효유를 넣어줍니다. 우유는 500ml 정도만 사용했고, 농후 발효유는 130ml짜리 모두 넣어주었습니다.
나무 숟가락 또는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잘 섞어줍니다. 쇠 숟가락은 유산균을 죽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. 확실하지는 않지만, 그래도 신경 쓰여서 나무 숟가락을 이용했습니다.
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워줍니다.
전자레인지의 출력량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시면 됩니다. 저는 3~5분을 돌렸습니다. 정해진 시간은 없고, 용기가 따뜻해질 정도로 돌리면 된다고 합니다.
발효시켜주어야 합니다.
잘 데워진 우유+농후 발효유를 발효시켜주어야 합니다. 8시간 이상 전자레인지에 방치해두었는데요. 따뜻한 곳에 두면 더 발효가 잘 된다고 합니다.
8시간 이상 발효시키면 되는데, 저는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두었습니다. 이유는 없고, 새벽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그냥 오래 두었습니다.
유청을 빼줍니다.
면포에 넣고 유청을 빼주어야 합니다. 더 많은 유청을 뺄수록 신맛이 강하고, 꾸덕하다고 합니다. 이 단계에서 꾸덕함을 조절하시면 됩니다.
면포에 발효된 요구르트를 넣고, 유청을 제거합니다. 제거하는 방법은 그냥 두면 됩니다. 유청이 아래로 떨어질 수 있게, 체를 이용하거나 그릇으로 높이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.
제가 이용한 전자레인지 용기에는 채반이 있어서, 그것을 이용하였습니다. 채반 위에 요구르트가 담긴 면포를 놓고, 뚜껑을 닫아 냉장보관했습니다.
약 8시간 동안 유청을 빼주었습니다.
확인해보니 시큼한 향이 올라왔습니다. 묽기도 꽤 되직해졌지만, 꾸덕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청을 더 빼주었습니다. 이번에는 면포 위로 무거운 것(물 담은 작은 보관 용기)을 올려주었습니다. 2시간 정도 후에 확인해보니, 더 꾸덕해져 있었습니다.
용기에 옮겨 담았습니다.
요구르트를 보관할 용기에 옮겨 담았습니다. 손바닥만한 용기가 2/3 정도 채워졌습니다.
한번에 많이 만들면 편할것 같지만, 금방 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.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, 적은 양으로 자주 만들 생각입니다.
후기
요구르트 만드는 것은 관련 기계가 있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. 하지만, 집에서 전자레인지로 쉽게 만들 수 있어서 매우 신기하고 놀랐습니다. 더군다나 이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습니다. 향이 있는 농후 발효유를 이용하면, 요구르트에서도 그 향이 조금 난다고 합니다. 그것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.
먹어보니, 시큼한 맛도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. 그리고 딱 제가 원하는 꾸덕함이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. 그래놀라, 냉동 블루베리, 메이플 시럽과 먹으니 엄청 맛있었습니다! 그래서 또 만들 계획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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